안녕하십니까. 대교문화재단 강영중입니다.
오늘 눈높이아동문학대전 시상식에 자리를 빛내주신 수상자들과 문학계 인사 여러분, 그리고 어린이 친구들 반갑습니다.
아동 문학의 새로운 희망인 눈높이아동문학대전이 어느덧 21회를 맞았습니다.
아직도 1회 수상자의 벅찬 소감이 생생한데, 벌써 스무해 라는 긴 시간이 흘렀다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올해 21번째를 맞는 눈높이아동문학대전은 사람으로 치면 이제 막 책임감 있는 성인으로 가는 시점에 있습니다. 국내 아동문학 공모전 중에는 가장 긴 역사를 갖고 있으며 맏형으로서 막중한 책임을 갖고, 아동 문학의 발전을 위해 한 길만을 가고 있습니다.
20년 전만해도 아이들의 최고의 놀잇감은 책이었으나, 요즈음은 다양한 채널과 기기가 대신하고 있습니다. 비록 출판 시장이 침체되고 황무해져 가더라도, 어린이들의 미래를 꿈꾸고 도전하게 만드는 최고의 원동력은 바로 책입니다. 그리고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이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밝혀줄 등불이자, 희망입니다.
‘책 속에 길이 있다’는 말은 그저 선인(先人)의 어록이 아닙니다. 세계적으로 성공한 사람들 중에는 독서광(狂)이 상당히 많습니다. 유명한 일화도 있습니다. 유모차에 아이를 태우고 길을 가면서 책을 읽었는데, 너무 열중한 나머지 아이가 떨어진지도 모르고 유모차를 계속 밀고 간 적이 있다고 합니다. 다름아닌 미국 링컨 대통령 이야기입니다. 초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했던 그가 대통령직을 훌륭히 수행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독서의 힘 때문이었습니다. 세종대왕 역시, 어린 시절부터 1권의 책을 30번씩 읽으며, 책으로 세상을 통하고, 그로 인해 다른 임금은 알지 못했던 ‘백성의 읽지 못하고 쓰지 못하는 현실’을 개혁해 역사상 가장 존경 받는 인물로 꼽히고 있습니다.
책은 우리 아이들에게 더 큰 꿈을 품게 하고, 끝없는 도전의 항해에 방향을 제시해줍니다. 고맙게도, 그 동안 우리 눈높이아동문학대전을 통하여 등단한 수많은 신예 작가들이 훌륭한 창작 작품을 세상에 널리 알리며, 아이들에게 더없이 값진 희망과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저희 대교문화재단 역시 참된 교육을 실천하는 사명감을 갖고, 미래 꿈나무들의 건강한 인성과 창의력 증진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앞장서 실천해 나갈 것입니다.
오늘 뜻 깊은 상을 수상하신 작가분들께 진심 어린 축하와 박수를 보내며, 수상자뿐만 아니라 오늘도 묵묵히 동심의 눈높이로 창작을 하고 계시는 모든 아동문학작가 분들께도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아울러 순수하고 따뜻한 눈으로 뛰어난 동시를 만들어준 우리 ‘어린이창작동시’수상자- 꼬마 시인들에게도 축하의 인사를 보냅니다.
끝으로, 공정한 심사를 위해 애써 주신 심사위원님들, 올해 한층 더 새로운 대회로 발전시켜주신 운영위원 및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대교문화재단 이사장 강영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