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문화재단, 글로벌 교육포럼 '12년 부터 시작 피사 살베리 교수 "교육은 협업할 때 좋은 결과 나와" 권대봉 교수, 휴먼웨어의 역량 강화 강조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대교문화재단은 세계청소년문화재단,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함께 ‘2016 글로벌 교육포럼’을 18일 서울 관악구 대교타워에서 개최했다.
글로벌 교육포럼은 대교문화재단이 핵심 역량을 갖춘 미래 인재 양성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국내외 교육 전문가를 초청해 교육 현안에 대해 함께 논의하는 행사다.
‘미래 인재 양성, 꿈과 끼를 찾아주는 진로교육에서 시작한다’를 주제로 진행된 2016 글로벌 교육포럼은 초·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 및 학계 전문가 25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지난 30여년 간의 교육 개혁으로 성공적인 공교육 모델을 정착시킨 핀란드의 교육 전문가 ‘파시 살베리’(Pasi Sahlberg) 교수의 발표로 막을 열었다.
파시 살베리 헬싱키대 교육학부 교수는 경쟁 없는 교육으로 강한 국가 경쟁력을 갖게 된 핀란드의 사례를 소개하며 입시 위주의 대한민국 교육이 나아가야 할 미래에 대한 통찰을 제시했다.
특히 그는 “많은 국가들이 경쟁을 기반으로 한 교육 개혁을 진행하고 있으며 시험 결과 등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교사들에게 책임을 묻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교육은 서로 협업할 때 가장 좋은 결과가 도출된다”며 “데이터가 아닌 교사의 신뢰를 기반으로 한 책임을 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파시 살베리 교수는 이상적인 교육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평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개인의 배경이 학력으로 연결되지 않는 평등한 교육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교육의 목적은 학생들이 자신을 둘러싼 세상을 이해하고 그 안에서 자신의 재능을 일깨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며 진로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후에는 권대봉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가 ‘4차 산업혁명시대의 진로교육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권 교수는 4차 산업혁명시대의 특징으로 △첨단 기술화 △글로벌 사회화 △인구 노령화를 언급하며 이를 대비하기 위한 진로교육의 방향으로 휴먼웨어(Humanware)의 역량 강화를 강조했다. 또한 호기심과 문제해결기술, 관용과 자신감을 키우는 교육 과정을 개발해야 하며 평생교육 체제를 확립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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