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News

- 재단소식
- 뉴스
건전한 교육 문화환경조성
대교문화재단이 실천하고 있습니다.
대교문화재단의 소식을 전달해 드립니다.
재단소식 게시판 글 자세히보기 화면
 |
'아이디어 맨' 길러내는 '발명왕' 선생님
2005.12.14 |
| 첨부파일 |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
[중앙일보 박혜민.김상선] 부산 대광공업고등학교 김효상(45) 교사의 별명은 '발명왕'이다. 3건의 특허를 취득했고 그 중 한 건은 이미 상품화됐다. 그가 가르치는 학생들도 발명에 일가견이 있다. 이 학교 학생들이 지난 4년간 제안한 아이 디어는 1800여 건. 이 중 특허를 취득한 것이 4건이고 특허출원 제안서를 준비하는 것은 50여건이나 된다.
"아이들의 숨은 아이디어를 찾아내 성취감을 높여주려 했습니다. 성적이 좋지 않은 아이들만 실업계 고교에 오는 것처럼 인식되면서 전체 고등학교의 35%에 달하는 현재의 실업계 고교는 황폐화된 상태입니다. 자신감을 잃어버린 아이들의 기 를 살려줘야 합니다."
그가 처음 이 학교에 부임한 것은 1998년. 부산전자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동아대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했다. 86년부터 만도기계연구소에서 2년간 연구원으로 일한 뒤 인문계 고등학교인 부산 광명고에서 기술 과목 교사로 8년 동안 지내며 박 사학위도 취득했다. 구미기능대에서 전임교수로 1년간 일하다가 가족이 있는 부산으로 돌아와 대광공고에서 교편을 잡았 다. 이곳에 부임한 첫 3년간은 갈등의 나날이었다고 한다.
"가르치는 내용을 이해 못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매시간 절망했죠. 아이들은 공부에 흥미를 못 느끼다 보니 결석을 밥 먹 듯 하고 비행을 저지르는 일도 많았어요. 수시로 경찰서를 찾다 보니 내가 교사인지 경찰인지 분간이 안 갈 정도였 죠."
대학으로 돌아갈까를 고민하던 그는 '공부 잘하는 학생들을 세칭 일류대에 보내는 것보다 방황하는 학생 한 명을 바르게 지도하는 게 더 보람있는 일'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때부터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재를 개발했다. 이 학교 배상태 교장의 전폭적인 지원은 큰 힘이 됐다. 동료 교사들과 함께 어려운 공식과 전문용어 투성이인 교과서 대신 쉽고 재미있 는 교과서를 만들었다.
"10개를 한꺼번에 가르치는 대신 단 1개라도 제대로 가르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때부터 아이들이 눈빛이 달라지더군 요. 수업에 흥미를 갖게 되면서 결석도 눈에 띄게 줄었어요."
올해엔 현장실습 개선안을 마련, 시행에 들어갔다. 2,3학년 때 3개월 현장 실습과 3개월 학교 공부를 번갈아 하는 방안인 데 학생들은 이론과 실기를 동시에 배울 수 있고, 기업체에서는 공고 출신 신입사원들을 재교육할 필요가 없다. 그는 이 개선안으로 6월 열린 2005년 교육혁신박람회 학교정책 공모전에서 부총리상을 받았다. 2일 대교문화재단이 주는 제14회 눈높이교육상도 받았다. 교육부가 선정하는 올해의 교육 분야 신지식인으로도 13일 선정됐다.
교내 발명부를 이끌랴, 새 수업 교재 만들랴, 교육 정책 개발하랴 바쁜 그가 가장 바라는 것은 실업계 학생들이 자신감 을 갖는 것이다.
"자신감만 있다면 미래를 개척할 수 있는 힘은 저절로 갖게 됩니다. 실업계 학생들이 자신감과 자부심을 되찾아 사회에 서 인정받는 기능인으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글=박혜민 기자, 사진=김상선 기자 acirfa@joongang.co.kr ⓒ 중앙일보 & Join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이전글 |
한인2세 인적자원 활용해야 |
| 다음글 |
[제12회 눈높이교육상] 추천 접수기간안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