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대교아동학술총서』 발간위원회 심사 소감 ‘아동과 창의성 교육’이라는 주제를 공모의 대주제로 선정하게 된 배경 중에는 창의성이 중요하다고 하면서도, 실제 아동들에게 어떻게 창의성을 교육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부족하다는 데 대한 안타까움이 있었다. 이번 제2회 연구과제 공모에 응모하신 여러 연구자의 연구계획을 하나하나 살펴보며 다양한 분야에서 창의성에 대한 고민과 연구가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응모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린다. 연구계획서를 중심으로 진행된 1차 심사를 통과한 37건의 연구과제가 본 심사 대상이었으며, 발간위원들이 함께 꼼꼼히 살피며 논의한 결과 최종 5건의 연구과제가 2009년 지원 과제로 선정되었다. 1차년도 발간사업과 맞물려 2차년도 사업을 진행하면서 지속적으로 견지하는 대교아동학술총서의 정체성은 학술적 토대를 가지는 연구를 기반으로 하면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단행본으로 그 결과물을 출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심사에서도 공모 대주제에 적합한 참신하고 학술적 의의가 있는 연구주제이면서, 또 연구자가 단행본 성격의 결과물을 집필해야 한다는 이중적인 기준을 가지게 된다. 이를 위해 응모된 연구과제의 학술적인 의의와 더불어 독자층 고려 여부, 필력과 쓸 거리가 있는지를 함께 살폈다. 『창의적인 아이로 키우는 전래동화 새롭게 읽고 쓰기』는 아동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전래동화를 바탕으로 창의적인 다시 쓰기를 통해 창의성 향상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흥미가 있었고 집필 작업의 예시가 구체적이어서 좋았다. 그러나 전래동화를 새로 읽는 프레임이 ‘양성 평등’, ‘가족 구조’ 등의 큰 주제로 국한된다는 점은 오히려 다양한 이야기의 범주를 제한할 우려가 있다. 또한 전래동화의 읽고 쓰기가 창의성 증진과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 치밀한 근거 제시가 요구된다. 『창조적 삶의 원동력, 여행 : 지리적 상상력을 확장하는 창의성 교육 』은 창의성에서 흔히 다루지 않는 지리적 상상력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창의적이며 시사하는 바가 클 것이라고 생각된다. 특히 각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긴 사람들의 여행 경험이 창의성 발휘에 어떻게 기여했는지를 밝히는 작업이 신선하다. 단, 아동기의 여행이 왜 창의성 함양에 중요한가에 대한 이론적 뒷받침을 든든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심리학, 철학, 역사 등을 통해서 여행과 창의성과의 밀접한 관련성을 논리적으로 제시해야 본 연구의 결과물이 더욱 설득력을 가질 것으로 생각된다. 『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을 통한 아동의 창의력 개발(창의적으로 이야기를 만들고 사용하는 핵심 역량의 개발)』은 이론적인 기초가 탄탄해 연구자가 스토리텔링에 대해 가진 전문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종래의 글쓰기, 디지털 스토리텔링 등과 어떤 차별화된 전략으로 저술을 해 갈 것인지 명확하지 않은 측면이 있었다. 단순히 스토리텔링이 아동에게 주는 영향에 대한 학술적인 고찰이 아니라 그것을 통해 아동의 창의력을 어떻게 개발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 주었으면 한다. 그리고 독자가 학부모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공감할 수 있는 언어와 사례로 쉽게 쓰여지기 바란다. 『엄마랑 아빠랑 놀면서 창의력 키우기 – 부모와 함께하는 눈높이 맞춤형 가정교육 지침서 』는 아동들 가까이에 있는 ‘에듀테인먼트’를 소재로, 창의력의 이론과 실제적 콘텐츠를 잘 연결하고 있다. 또한 다중지능과 놀이를 결합했다는 점에서 시기적절했다. 그러나 교육과 교육학의 배경이 좀더 강화되었으면 좋겠고, ‘눈높이 맞춤형 가정교육 지침서’라는 부제에 맞게 다양한 연령대, 관심과 적성, 능력이 다른 아동, 부모들 입장에서는 우리 아이에게 맞는 에듀테인먼트 콘텐츠를 어떻게 찾을 수 있는지 그 방법에 대한 철저한 안내가 있었으면 한다. 『자녀의 창의 DNA를 깨우는 新나는 교육법 』은 목차가 논리정연하고 조직적이며, 관련 자료를 풍부하게 다루면서 창의성을 알기 쉽게 접근하고 있는 기대되는 연구과제이다. 단, 창의성 관련 주제를 다양하게 나열하며 다루는 것 보다는 연구자가 현장에서 실시해온 창의성 교육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구체적 사례를 제시하면서 이야기를 엮어가면 해당 독자층의 이해 및 관심을 더 증진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있었다.
2009년 3월 2일 대교아동학술총서 발간위원회 위원장 문용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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